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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을 하는것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 기행문-,.-
졸업을 했다고 오도방정을 떠는 포스트를 끄적여놓고 그 다음에 오는 6월 6일에 카츠는 드디어 4년만에!!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_+
...허나, 중간에 일어난 일들이 정말 초-난감한 어드벤쳐였습니다 -┏

6월 6일.
새벽 3시에 공항으로 출발, 6시25분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이거저거 수속을 마치고 있었슴. 비행기표get! 어머니께서는 이제 미국에서 철수하신답시고 5년 살림을 가져가시는 바람에 2명이서 가방 11개를 들고가는(-_-)미친짓을 함, 5개는 부치고 (개인당 2개밖에 안되기에 4개부치고 1개는 100불 더 내고 부친 ㅡㅠ 그런데 하도 고생을 해서 200불내고 2개 더 붙일걸 그랬나 싶습니다) 6개는 들고 이제 슬슬 게이트로 향했죠.
새벽 5시 50분쯤, 왜 이렇게 사람이 많다냐 @_@ 물품체크하는 곳을 지나가기까지 줄에서 한 20분은 서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25분에 떠나고 현장에는 5시 55분까지 가 있어야하는데... 하여간에 대략 물품체크하는 곳까지 갔습니다. 몸에 모든 쇠는 빼야하니 신발벗고 허리띠 풀고 가방들은 따로 들여보내고.....

그런데.
여기서.
-┏

Shit Happens #1
물품체크를 하며 기계 앞에 앉아있던 아주머니께서 존내 빨간 얼굴로 경찰을 부르더군요. 그런데 제 가방을 건내주데요?;; 그러자 경찰이 거기서 꺼낸것은....

...칼
..
.

( 저게 도대체 어디서 나온거야 @!#$!@#%$!#$!@#$ )

1. 공항에는 어느 종류의 칼이라도 들고 가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집니다.
2. 물품체크할때 칼이 나온다는 말은 '넌 이미 뒤졌다' 라는 메세지를 암시합니다.
3. 미국은 911 사건 이후로 테러리스트 방지를 위하여 보안을 향상하고 체크를 심하게 합니다.
4. 미국은 이런거 처벌 심각하게 하고 911 이후로 처벌방식을 더 혹독하게 바꾸었습니다.
5. 미국은 이런거 죽을때까지 전적 따라다닙니다.... 학교를 가건 전학을 하건 직업을 얻건 면허를 따건.

OTL { ㅆㅂ )

하여간에 그 날 죽는줄 알았습니다, 막 세상이 노래지더군요

"여태까지 죄 한번 안 지은 나의 전적에 상처가 생기는구나"

경찰에게 대략 2시간동안 심문을 받았고, 비행기는 놓쳐버렸습니다.
저는 그 칼이 왜 제 가방에 들어있는지 몰랐습니다, 한 3.5인치되는 접이식칼인데 그냥 집에 있던건데 어떻게 굴러들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칼이 통안에 들어있었는데, 제가 그걸 책상정리하면서 뭔지 모르고 싹 가방에 쓸어담을때 들어간것으로 추정합니다;

Shit Happens #2
아주 기 빠지죠... 어머니는 3일간 1시간도 못 주무시고 짐을 싸셔서 완전 사망하시기 직전 상태 (진짜 쫄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숨도 못 쉬시는것 같더라구요;; ) 그래서 공항옆에 모텔을 구해서 - 아는 분들께 돌아가기도 수치스럽고 - 잠시 지내며 자리를 새로 구해야하는데... 연장된 표를 보니...

※싸구려 비행기표를 얻으니 직통이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도쿄-인천] 이런 루트로 갑니다.

"6월 6일 비행기를 놓쳐서 비행기들을 이렇게 연기해드립니다:
6월 6일 댈러스행 -> 6월 7일
6월 6일 도쿄행 -> 6월 7일
6월 7일 인천행 -> 7월 8일

...
...장난해? -┏

에이젼트가 잘 못 찍어줬더군요... 도쿄에서 7월 8일까지 있다가 가라고!!! 미쳤냐!!! 하루종일 아시안에어라인/아메리칸에어라인 한 8번씩 전화하면서 표 새로 뽑고 자리 구하는거 미칠듯했습니다 ㅠㅠ 하여간에 6월 8일로 수정 성공,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Shit Happens #3
6월 7일.
동일 시간에 출발, 물론 아무일 없었슴... 정상대로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에 댈러스로 출발. 하여간에 도쿄까지 잘 도착.
도쿄에서...
저희 짐 5개 부쳤는데 3개라네요? -_-;;;;;; 이건 또 왜 어이없는 사실이랍니까 으아아------------- <(TㅁT)>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덕분에 대략 3시간을 투자하고 거기에 일본아시안에어라인 요원분들께 애교를 떨며 짐을 찾아달라고 했더니 5개 다 찾아서 새로 기록갱신 시켜주더군요 ㅠㅠ 감동- 어머니께서도 막 눈물을 흘리시며(는 아니고) 아리가토아리가토~ 하여간에 골치 아픈일 하나 더 통과


Shit Always Happens
뭐 그렇게 하여간에 한국까지는 오게되었습니다... 큰 문제는 없이요, 하지만 짐 6개를 두명이서 갖고오기에는 꽤나 압박이 심했습니다; 게다가 피곤해 지치신 어머니께 3개씩 3개씩 들자고 할수도 없어서 4개를 들고오는데... 아주 미치겠더군요 ㅡ,.ㅡ;;; 짐들이 무거워 다 들수가 없어서 이렇게 저렇게 쌓아놓기도 하고, 들고있는 몸의 부위도 바꾸면서 가지고 오는데... 중간에 너무 많이 넘어졌습니다 ㅠㅠ - 쪽팔리게스리 - 짐들이 너무 많다보니 밸런스가 안 잡히더군요.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고... 게다가 따로 부쳤어야할 큰 가방 몇개를 들고 기내로 진입하니 다들 '미쳤냐?-_-' 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아주 망신살이, 거기에 그 좁은 기내통로를 큰 가방3개+백팩을 매고 오는데 아주 난감하더군요 -_-;;;

모든것이 지나고 한국에 있었습니다. 정신이 멍~ 하더군요... 그래도 간판들에 한글적힌거 보니까 반갑데요 =ㅁ= 어쨋던 너무 오랫만에 한국 오니까 감격이었습니다 ㅠㅠ

6월 9일.
제 집까지 돌아오고... 막 짐을 슬슬 풀기 시작했습니다.

Shit Strikes Back!
어...이건
뭐... 칼때문에 경찰에게 끌려갔을때 받은 종이 쪼가리 몇개를 발견해서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_-ㄱ 그땐 정신이 업었으니. 서류는 총 3장... 이게 또 아주 사람을 미치게 해주는데 성공적인 역활을 합니다 -┏

1. 무기 압수 영수증 : 1)칼, 2)칼 통 - 증거물로 압수
2. 재판 정보 : 미국에 돌아가면... 재판 받아야합니다 (-_-) 무죄로 안 떨어지고 유죄떨어지면 감방 1년일수도 있다는군요, 아하하하... 돌아버리겠네요 orz
3. 처음 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위한 좋은 정보! - 처음 죄를 지은 사람은 운이 좋으면 길어야 1달 감방행입니다^^/

......라네요

세상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어보는군요 -_ㅠ 죄인이 되어 재판까지 받으러가고 재수없으면 감옥도 간데고... 선생님의 그림자도 안 밟고 건드리면 임신하는줄 알고 아주 순진한 마음에 여자애들에게 껄떡거리지도 않고 친구들에게도 잘해주려고만 했던 내가 이런 상황에 처이다니!! 싶은게 (평소에는 아주 싸가지없게 굴어도 이런거 딱 눈앞에 있으면 제가 착한일(?) ㅠㅠ 한것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흑흑 - 속 보이지만 어쩔수 없어요 ㅡㅠ) 아주 세상을 다시 보게 됩니다.

뭐 귀국하는데 있었던 일들입니다 ~(-_-)~

...그나저나 이런 재판관련 경험 있으신분?;; 뭐 알고 가야할게 많을것 같은데 이것참;;
by Katz | 2005/06/24 01:50 | 인생 무상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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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oGuilty at 2005/06/24 05:27
만일 유죄 판결 받게 되면 SoGuilty 닉 넘기겠음 [...]
Commented by 세이로린 at 2005/06/24 06:08
허;;; 고생이 많으셨군요;;; 아무튼 한국에 돌아오신거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Mileille at 2005/06/24 07:20
.......캋쨩 ㅠ_ㅠ
Commented by 레저드 at 2005/06/24 09:54
ㅠ_ㅠ
Commented by 두부 at 2005/06/24 11:42
..유죄 판결이라....나 2살때 집차를 남의 집 벽에 받아서...벽이 허물어진거 가지고 아버지께서 재판을....이게 아니고....;
저번에 우리는 입국할때 어머니께서도 비슷한거 압수 당했는데 그런일까지는 안 벌어졌는데; 그냥 압수 당하고 끝이었음 =_=
Commented by 지조자 at 2005/06/24 13:46
쿨럭... 고생하셨군요...;;
Commented by 魔神皇帝 at 2005/06/24 15:14
큰일이 없었던게 아니잖아요;;;
참 고생하셨군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5/06/24 16:29
큰일이군요;;;
그렇지만, 뭐... 잘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
Commented by Katz at 2005/06/24 17:54
So Guilty // ...감사합니다(??)
세이로린 // 감사드립니다+_+;;
Mileille // 저 신문한 사람 여경인데 손좀 봐줘요
레저드 // ㅠ_ㅠ
두부 // 이번에 아니면 저번에?; 최근에 이 처벌등급이 하도 높아져서;
지조자 // 그래도 살아서 왔십니다 ㅠㅠ
魔神皇帝 // 앞으로 더 이상 트러블이 없길 바랄뿐입니다 ㅠ_ㅠ;;
구바바 // 미국이 법대로 하는 나라라 '형식상' 재판장에 나가는거라고 생각중입니다;; 그냥 절차만 밟고 잘 나올수 있으면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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